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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유저스토리북에 만들어 놓은 꼬날의 서재입니다.  가지고 있는 책들을 한 권 두 권 추가해 나가고 있습니다.  

얼마 전 친구로부터 선물 받은 책 제목은 Stick to it!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의 자전적인 에세이입니다.  유저스토리북 서재에 꽂아 놓은 책들 대부분을 아직 읽지 못하고 있는데, 이 책은 왠지 마음이 끌려 이번주 주말에 얼른 읽어 보았습니다.


마음이 끌렸던 이유는 .. 음~   조금 엉뚱한 포인트이긴 하지만, 솔직히!!  :-)
책을 받아 들고 저자 소개를 먼저 읽었는데요.  장영신 회장이 애경의 창업주인 채몽인씨와 결혼했다는 부분이 나오더군요. 그런데 채몽인 ..  너무 멋진 이름이지 않나요?  


蔡夢印  ..  세상 속에 꿈의 도장을 쿵쿵 찍는 사람이라는 의미일까요?  ^^;;
아무튼 엉뚱하게도 이 이름에 끌려 이 책을 읽기 시작했습니다.  책 속에도 자연스럽게 가족 이야기가 나오긴 하지만, 검색도 해 보았습니다.  찾아보니, 채몽인-장영신 이 두 분은 낭만적인 이름만큼이나 멋진 연애를 한 커플이기도 했더군요.  


책의 제목인 Stick to it!힘내! 포기하지마! 라는 뜻의 숙어라고 합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매우 담담한 어조로 쓰여져 있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어느날 갑자기 남편과 사별한 아이 넷을 가진 한 여성의 생존기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예전에 김혜자씨와 고현정, 고소영이 나왔던 드라마<엄마의 바다>가 생각났습니다.

장영신 회장이 남편과 사별한 때는 35살이 되던 해였습니다. 막내 아들을 낳고 사흘 째 되던날, 남편인 채몽인이 심장마비로 갑작스레 세상을 떴다고 합니다. 장 회장은 그 당시로서는 매우 드물게 미국 유학까지 한 인텔리 여성이었지만, 대학 졸업 후 결혼해 한 번도 사회 생활을 해 본 경험이 없었습니다. 1970년대에 막 접어든 때였으니 장 회장 뿐 아니라 대부분의 여성이 사회 생활을 하지 않았던 때였겠지요.

그런데 36살이 될 때까지 단 하루도 회사 생활을 해 보지 않은 여성이 회사에 다니는 정도가 아니라 회사의 경영을 맡아 보겠다고 나섰다니, 솔직히 저 같아도 그리 믿음직한 시선으로 바라보지만은 못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책 속에는 이렇게 시작된 장영신 회장의 고군분투기가 참으로 솔직하게 담겨져 있습니다. 몰라서 실수한  일, 사람들 때문에 고생한 기억, 주변의 시선 속에 참담했던 경험들이 마치 내가 겪는 일처럼 생생하게 느껴지더군요.  당연히 그 모든 것을 이겨내고 그녀는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애경그룹 장영신 회장으로 우뚝 서 있습니다.

이 책에 담겨져 있는 내용들은 다른 자기계발서에서도 많이 접하게 되는 어찌 보면 너무나 당연한 교훈들입니다. 그러나 정말 다른점이 있다면 .. 정말로 수많은 어려움을 이겨 내고 성공한 여성 경영인의  자전적인 이야기라는 점이겠죠.  감동적입니다.  많은 것을 느끼고 나를 돌아보게 한 책이었습니다.

사실 서른 즈음에라는 노래를 엄청나게 좋아하긴 했지만, 서른살을 지나면서 별다른 의미를 부여하진 않았었습니다. 스무살 청춘의 시작도 그다지 기쁘거나 화려하거나 낭만적이거나 불타는 연애 감정을 갖게 되었다거나 치열했다거나 하지 않았었구요. 이제 우리는 꺾어진 일흔살이 되었다며 한탄 섞인 이야기를 하는 친구들을 보며 '도대체 나이 먹는게 뭐 그리 걱정되고 슬픈 일이라고 저렇게들 한탄하고 있나' 라는 생각이나 하곤 했었습니다.  :-)

그런데 올해는 좀 마음이 다르더군요. 마흔이라는 나이가 주는 무게는 철부지 꼬날에게도 스무살, 서른살 때랑은 다르게 느껴지더군요. 그래서(?) 딱 12월 30일부터 굉장히 많이 아팠습니다. 독감도 독감이었지만 깊은 고민에 빠져 들어 있는 중입니다. 여러가지 생각하고, 머리도 굴려 보고, 가족들 친구들과 많은 이야기도 해 보고 있는 중입니다.

Stick to it!은 이 와중에 읽기 참 잘한 책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일단 나는 '죽는 건 몰라도 포기하진 않겠다' 같은 정도의 독한 마음 먹을 어려운 상황에 처해 있지 않다라는 당연한 자각을 번뜩 하게 해 주었구요.  그런 자각이 '쓸데없이 고민하지 말고 마음 가는대로 열심히 재미있게 살자'라는 제 삶의 모토를 다시 한 번 되새기게 해 주었습니다.

어쨌든 저는 제 나이 일흔살이 될 때까지 미치게 신나게 일하며 회사에 다니는 삶을 꿈꾸고 있습니다. 전 회사 다니는 게 참 재미있거든요.  학교 다닐 땐 사실 참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다닌 적이 없었는데, 회사 다니기는 재미있습니다.  그래서 정말 오래동안 일하는 사람으로 시간을 보내고 싶어요.  

이제 직장 생활 17년 차에 접어 듭니다. 앞으로 30년을 더 일하고 싶으니, 아직도 갈 길이 참 머네요.  올해 들어 갑자기 저 자신이 너무나 부족하고 배울 것이 많다고 새삼 느끼며 고민하게 된 것은 어찌 보면 참 다행스러운 일이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Stick to it!
거 참 좋은 말입니다.  오늘부터 마음 속에 쏙 집어 넣고 다니면서 뭔가 고민될 때 마다 슥 꺼내 머리 속에 장착할 생각!!  그러므로 지금부터 화이팅입니다!!  


 끝으로 '화이팅'을 외칠 때 마다 들어 보는 노래 한 곡!!



2011/01/13 07:25 2011/01/13 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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