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네이버 인기검색어 1위에는 때아닌 '강은비'가 올라가 있다. 이유인즉슨, 오늘 오전에 몇 개의 기사가 떴는데, 강은비가 얼마 전 미니홈피에 '자살을 생각하게 하는 글'을 올려서 네티즌들이 걱정하고 있다는 내용이었던 것..  이 기사를 본 네티즌들이 검색창마다 '강은비', '강은비 미니홈피', '강은비 홈피주소'를 쳐대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일 것도 같다.

내 생각엔 이 일이 있고 나면 그 다음엔 '다른 사람의 죽음마저 홍보의 기회로 생각하느냐' 와 같은 악플이 달리는건 당연한 수순일 것 같다. 그 다음엔 역시 '강은비, 악플로 마음 고생' 같은 기사가 나타나지 않을까?

정말로 이렇게 된다면, 기사가 이슈를 만들고, 이슈가 악플이 되는 악순환이 되는 셈이다.

몇 년전 장국영의 자살 사건이 있던 4월1일 밤..  당시 온라인 음악사이트를 홍보하고 있던 꼬날이는 그 사이트에 등록되어 있던 모든 장국영 노래의 스트리밍 회수 증가세를 체크했었다. 장국영 자살 이후에는 반드시 그가 부른 노래와 출연했던 영화에 대한 관심이 높아질 것이라 생각했었기 때문이다. 예상대로 모든 장국영의 노래들이 인기 상승 중이었고, 다음날 아침 그 사실을 정리한 보도자료를 연예 기자분들에게 배포했었다. 당시 게재되었던 기사 중 하나

솔직히 고백컨대, 그 와중에 우리 회사 서비스가 한 번이라도 더 언급되길 바랐던게 당시 내 마음이었던 것 같다. 그러나 장국영의 열성팬이었던 우리 회사의 한 직원은 그런 나를 '일에 미쳐 감정마저 없는 XX'라는 눈으로 쳐다보았던 기억이 난다.

정다빈의 자살이라는 이슈를 타고 파생되는 이야기 중에 이와 같은 사례가 없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잘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은, 2003년과 현재는 너무나 매체 환경이 달라져 있다는 사실이다. 2003년만 해도 뉴스는 뉴스로 끝나는 경우가 많았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 뉴스가 뉴스를 낳고 블로그의 이야기거리가 되고, 트랙백을 타고 다른 곳으로 이동되며, 어딘지도 모를 공간으로 옮겨지며 또 다른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

그 뒤에 몰아 닥칠 후폭풍의 데미지는 생각했던 홍보 효과보다 열배, 백배 더 클 지도 모르는 일이라는 사실을 간과해서는 알될 것 같다.

덧. 강은비의 뉴스가 그렇다는 이야기는 물론 아니다. 오해가 없길 바라며.. :-)
2007/02/13 17:58 2007/02/13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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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강은비도 자살 예고?

    Tracked from 모군의 블로그~@_@  삭제

    요즘들어 부쩍 연예인 사고가 많이 터지고 있다. 그 중에서도 여자 연예인 사망 사고가 심심찮게 터져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얼마전 유니의 사망소식에 경악을 금치 못했었고, 정다빈때는 실..

    2007/02/14 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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