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12일부터 9월18일까지 일주일간의 샌프란시스코 여행, 무사히 잘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날씨도 너무 좋았구요. 무엇보다 샌프란시스코의 공기와 환경이 너무 좋아서 비염과 아토피로 고생하는 꼬날이는 모처럼 아주 정상적인 '코로 숨쉬기'를 맘껏 하고 돌아왔더랍니다.

 

금요일 밤 10시 쯤 집에 도착한 후, 어제 점심 때 부터 오늘 새벽 6시까지 내리 쓰러져 자고 일어났더니 좀 살 것 같아요.

 

너무너무 할 얘기가 많은데요. 오늘 하루 동안 시간이 나는 만큼 후기를 올리려고 합니다.  일단은 이번 여행의 하일라이트로 손색이 없었던 구글 본사와 구글 샌프란시스코 오피스 견학 후기부터 올리겠습니다.

 

photo by = kkonal

 

우리 일행이 마운틴뷰의 구글 캠퍼스를 방문한 날은 일부러 만들기 어려울만큼 멋진 파란 하늘에 뭉게 뭉게 흰구름이 둥실 떠 있는 화창한 날이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서 가장 흔히 만날 수 있는 날씨라더군요. 오호~

빨강, 파랑, 노랑, 초록 색색의 파라솔 밑에서 점심을 먹고 있을 때 였습니다.

 

데니스라구요? 그 데니스황?  그를 만난다구요 오늘?  정말 부럽네요~

구글 텍스트큐브닷컴 베스트블로거 구글 본사 투어 (어허~ 거 참 길고 긴 여행 이름이군요. 딱 이번 한 번만 쓰겠습니다.  이번 샌프란시스코 방문의 공식 명칭은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구글 텍스트큐브닷컴 베스트블로거 구글 본사 투어!)

 

우리 일행의 본사 투어 가이드를 맡은 셀린은 구글 본사에서 HR 을 담당하고 있는 직원이었습니다. 그런 셀린이 멀고 먼 한국에서 날아 온 우리들에게 '데니스 황'을 만난다니 정말 부럽다고 말한 건 완죤~ 쇼킹한 이야기였죠.

 

 

구글 캠퍼스 43번 빌딩 로비에 있는 컴퓨터를 이용해 이제 곧 데니스 황을 만나러 간다는 트윗 한 방을 날려 놓은 후,

 

 

데니스황과의 미팅이 잡혀 있는 41번 빌딩으로 이동했습니다.  41번 빌딩으로 가는 도중 만난 재미있는 것들 ..

구글 컬러로 만들어진 귀여운 모양의 구글 자전거. 구글 캠퍼스 안에서 건물과 건물 사이를 이동할 때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너무 귀엽게 생겨서 한 대 갖고 싶더군요.

 

 

실제 공룡의 골격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에는 멀리서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재미있는 건 이 공룡 뼈 주변에 여기 저기 황새 모형이 널려 있다는 건데요. 지나가는 사람들이 이 황새 모형을 마음대로 여기 저기 던져 놓는다고 합니다. 어느 날은 공룡 머리 위에 앉아 있기도 하고, 어느 날은 입 속에 걸리기도 하겠죠? 

 

일종의 게임 같을 듯.. "오늘 공룡 입에 황새 걸리게 하는 사람한테 점심 산다" 뭐 그런?  ㅋㅋ

 

암만 봐도 검색창 같이 보이는 배구 코트의 네트. 이건 일종의 직업병일까요? :-)

 

데니스황과의 미팅이 예정된 41번 빌딩 앞에서 한 컷 찰칵!  이번에 함께 간 블로거 중 그림을 그리시는 Yeon님이 모든 참가자들의 캐릭터를 그려 주셨는데요. 꼬날이는 이 날의 모습을 그려 주셨더군요.  너무 마음에 들어요~   감사합니다 Yeon님!

 

데니스황과의 만남이 예정된 시간은 오후 2시부터 2시 30분까지 딱 30분.  미팅룸에서 구글의 화상 회의 시스템을 구경하면서 기다리고 있는데, 2시가 조금 지나서 데니스 황이 들어왔습니다.

 

사실 이번에 함께 간 블로거들은 모두 다른 분야의 글을 쓰는 분들이었습니다. 유명한 데니스 황을 만나는 자리라고는 하지만, 평소 관심 분야나 직업이 모두 다양한 사람들 8명을 앞에 두고 30분 간 어떤 이야기를 할 수 있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했었는데요.

 

데니스 황의 예상치 못했던 유려한 사회(?) 솜씨 덕분에 무척이나 유쾌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초반에 살짝 어색한 분위기를 자신 역시 과천에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며 대화의 분위기를 이끌어 내는 것을 보며, 내심 감탄하기도 ..   그리고 자신의 이야기를 매우 진솔하고 소탈한 어조로 풀어내 주었습니다.

 

특히 우연치 않게 초창기의 구글에 입사해 오늘에 이르기까지의 이야기를 아주 재미있게 들려 주었는데요.

 

자신이 미술을 전공했다는 이유 하나 만으로 어느날 '로고'를 만들어 보라는 지시를 받아, 아주 우연하게 시작하게 된 구글 두들(Google Doodle) 이야기에서 모두 박장대소.  이렇게 우연히 시작된 일이 전세계인들의 관심과 찬사를 받게 되면서 이제는 팀이 꾸려져서 데니스 황은 최종 결정 정도를 맡고 있다는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과 관련된 Doodle은 반드시 자신이 직접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광복절, 한글날 등 ..

 

최근에 가장 관심을 크게 갖고 있는 일 중 하나는 전세계 곳곳의 어린이들과 만나 디자인에 대해 이야기하고 함께 그려 보는 행사라고 합니다.  정확히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아마도 내년에 일본에서도 이 행사를 계획하고 있다고 하는데요. 데니스 황은 가까운 시일 안에 한국에서도 이러한 행사를 하게 되기를 고대하고 있다고 했습니다.

 

아이러브스쿨이나 싸이월드 등 세계 어느 나라보다도 혁신적인 서비스들이 가장 먼저 탄생한 곳이 한국인데, 해외에서 성공한 서비스들이 없다는 점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도 했습니다. 특히 페이스북이나 마이스페이스 등 이런 서비스의 아이디어를 차용한 서비스가 현재 세계적으로 크게 발전하고 있다라고 언급한 부분이 귀에 번쩍!

 

구글 본사 로비에서 엔써미(Enswer.Me)로 검색해 보는 색다른 즐거움 :-)

 

무엇보다 용기를 갖고 어서 빨리 세계 속으로 뛰어 들어야 늦지 않을 것이라는 이야기는 흘려 듣기 어려운 이야기로 느껴졌습니다. 아마 함께 방문한 나루터님도 저와 비슷한 생각을 가지셨을 듯..  :-)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동안 어느덧 시계는 예정했던 2시 30분을 훌쩍 넘어 3시가 가까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기념 촬영은 꼭 해야 했던 것이죠.

 


1978년생이라는 데니스황은 키는 꼬날이보다 약 30센티미터 정도 훌쩍 큰 장신인데 반해 얼굴 크기는 보시다시피 비슷..   8등신을 자랑하시더군요.  :-)

 

참가자 전원이 함께 찍은 사진은 아마도 구글 공식 블로그에 올라올 것 같구요.


구글 코리아 공식 블로그에 올라온 단체 사진~ ^^


전세계 구글 웹사이트를 모두 관장하고 있다는 데니스황.  너무나도 바쁜 하루 중에 귀한 시간을 저희들과 함께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이렇게 멋진 미팅을 주선해 주신 구글 코리아와 인솔해 주신 구글 코리아의 이선정 부장께도 감사의 말씀을 드리고 싶구요. 

 

마지막으로 너무 재미있어 잊을 수 없던 구글러 셀린과 이선정 부장의 대화 한토막을 소개하며 마무리 .. (이 대화는 영어로 이루어진 것이나, 한글로 번역 ㅋㅋ )

 

(셀린이 오늘 데니스황을 만난다고 하자 너무 부러워 하던 중, 저 쪽에 데니스 황이 걸어가는 모습을 발견한 우리 일행들)

 

이부장 : 어머, 저기 데니스황이 걸어가네요~

셀린    : 데니스황이라구요?  어디요 어디?  누가 데니스 황인가요?

이부장 : 저기 저 남색 티셔츠를 입은 저 사람이에요~

 

오!  그러니까 본사에 다니는 구글러도 그 모습을 직접 보기 어려운 데니스 황님을 꼬날이가 만나고 온 것입니다.   오! 오! 오!   ^^//

 

 

2009/09/20 12:38 2009/09/20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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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샌프란시스코 & 구글 마운틴뷰 본사 방문기

    Tracked from snoopy  삭제

    안녕하세요. 여러분들의 관심 덕분에 무사히 잘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아쉬운 점은 구글 본사 내부 사진을 찍어오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내부에선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기 때문에 건물 밖에서만 좀 찍었습니다. 이 점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며, 많은 분들께서 기대하셨던 부분이 바로 구글 본사 내부 사진일텐데 보여드리지 못해서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먼저 이번 미국 방문 기회를 제공해주신 구글 코리아 관계자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함께했던..

    2009/09/20 13:42
  2. 마운틴뷰 구글 본사에 가다 - 구글플렉스(Googleplex)에서 만난 데니스 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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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디어 구글플렉스(Googleplex)에 가는 날이다. 구글 식당에서의 점심식사를 기대하고 있던 탓에 일부러 아침을 부실하게 먹었다. 과일과 씨리얼로만 대충 해결했다. 호텔에서 마운틴뷰까지 그리 멀진 않지만, 아침이라 차가 막힐 수도 있다고 했는데, 다행히 아무런 막힘없이 이른 시간에 도착할 수 있었다. 가는 길에 많은 회사 건물들을 볼 수 있었다. 워낙 빨리 지나가는 바람에 제대로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아무튼 한두번 쯤 들어본 회사 건물들이 많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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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구글본사방문기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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