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구글이 유튜브의 실명제 도입을 거부한다고 선언해 엄청난 화제를 불러 일으키고 있습니다. 구글의 이 발표를 보며 문득 지난해 4월 17일에 했었던 '블로거, IT 기업에 가다 - 구글편' 이 떠올랐습니다.


그 때의 녹취록에서 오늘의 선언과 관련된 부분을 발견했는데요.

유튜브와 관련된 질문들이 가지 있었습니다.

Q. 궁극적으로 한국적인 걸 선보이겠다고 하시는데 .. 한국적인게 뭔지 생각하는 방향이 있는지?

 

조원규 R&D센터장 : 실험을 통해서 이해하려는 노력을 할 것이고..  농담 삼아서 카피는 안한다고 했는데.. 한가지 분명한 것은 똑같이 해서는 승산이 없다고 생각한다. 같은 방식으로 해서는 결국 1등만 남는다고 생각한다. 구글이 가진 유니크한 철학을 반영해서 한국적이지만 구글의 독창성이 잇는 걸 하고자 한다.

 

Q. 유튜브가 동영상을 분석해서 저작권 위배인지 분석한다고 들었는데, 올해 보니까 일본의 카도가 그룹스와 협약을 맺어서 하는 것이더라. 국내에 컨텐츠 사업에서도 그런 비슷한 전략을 취할 것인지 ..


이원진 대표 : 전세계적으로 9개 컨텐츠 회사랑 하고 있고.. 국내에서도 테스트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기술은 가지고 있으나 컨텐츠 오너한테 푸시하지는 않을 것이다. 그것을 쓰는 것에 대한 결정은 컨텐츠 오너가 하게 되어 있다. 자기의 저작권을 자기가 보호하게 기술을 주는거지 우리가 보호해주는 것은 아니다.

 

Q. 그렇게하면 서버 쪽에서 컨텐츠 제공자가 자신의 컨텐츠를 올려야 하는데 그에 따른 문제는 없는가?


정김경숙 상무 : 그래서 신뢰에 기반해서 일을 진행하고 있다. 일단 우리가 마련한 서버에 컨텐츠를 올려 저작권에 대한 검토가 이루어진다. 그 정도의 신뢰가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이러한 일은 어렵지 않겠나?

 

Q. 대선 때 뜨거운 감자였는데.. 한국에 진출하면서 정치권과 관련한 이슈가 있을텐데 정책이 바뀌는지 궁금하다.

 

이원진 대표: 우리가 한국 뿐 아니라 한 나라에 진출할 때 그 나라의 법을 지키는데에는 변함이 없다. 법을 지키는 것 이상으로 표현의 자유를 억제시키는 부분은 안하겠다는 것이 우리의 생각이다. 한국법이 적용되지 않는 서버에 올리는 것을 우리가 어찌할 수는 없다. 상황 판단을 해서 많이 하고 있는 것 같다. 법 이상으로 다른 데미지가 생길 수 있다고 하면 참작을 하고..

 

정김경숙 상무 : 기본적으로 한국 사이트에서는 한국 실정법을 준수하되 표현의 자유나 언론의 자유는 침해되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을 하겠다 ..

 

이원진대표 : 유튜브가 글로벌 사이트다 보니까 쉽지는 않다. 아랍 쪽에서 봤을 때 거슬리는 컨텐츠가 유태인이 봣을 땐 안 그럴수도 잇다. 가장 중립적인 판단을 해야 한다면 법을 따라가야 한다는 생각.

 

정김경숙 상무 : 최근에 대만 사용자가 올렸는지 한국인 비하 동영상이 올라왔다. 포털들은 내렸지만 유튜브는 놓아 두었던게.. 유튜브 커뮤니티가 용인했기 때문이었다. flag가 많이 올라오지 않았다.

 

이원진 대표 : 커뮤니티가 판단하게 하는 조치들이 있는 것이다. flag가 그것이다. 거기에 대한 결정은 구글이 하기 보다는 커뮤니티가 하는 것이다.


서비스 로컬라이징에 대한 이야기도 있었습니다.


Q. 애드센스는 원화로 줄 계획은 없나?


이원진 대표 : 빨리 고치려고 노력하고 있다. 진행하고 있다.

 

조원규 R&D센터장 : 미국에서 수표오면 더 기분 좋지 않나?

 

Q. 그럼 광고주들은 원화로 결재하나?


이원진 대표 : 그렇다. 광고주는 우리가 돈을 받는 입장이고 애드센스는 우리가 주는 입장인데,현지화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그 외에도 아직까지는 현지화할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Q. 그것이 어려운 것인가?

 

이원진 대표 : 구글의 가장 큰 장점이 하나의 플랫폼을 이용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에서 남미로 바로 오더를 처리할 수 있도록 통합이 되어 있다. 그러다 보니까 한국에서만 애드센스를 고치는 일도 모든 플랫폼을 고쳐야 하기 때문에 생각보다 단순하지는 않다. 한 번 바꾸려고 할 때 다른데에 영향을 미치는 것도 다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그러다 보니까 차근차근 하는 것이 보다 안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때나 지금이나 구글의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원칙을 이야기함은 때에 따라서는 지나치게 건조하고 재미없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이렇게 결정적일 때에 힘을 발휘합니다.


기본과 원칙에 마음도 한 표 던지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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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검색회사 엔써즈(Enswersinc.com) 홍보팀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서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 구글과 함께 쥐망나니의 인터넷실명제에 침을 뱉자!!

    Tracked from Green Monkey Blog** 2009/04/09 22:00

    구글과 함께 쥐망나니의 인터넷실명제에 침을 뱉자!! 인터넷-IT강국 코리아의 세계적 개망신, 인터넷-블로그는 쥐뿔도 모른다!! 어제(8일) 도서관에서 밤 9시쯤 집에 돌아와 늦은 저녁을 먹고 노트북을 켜고, 올블에서 'Breeze'님의 "국제적 망신살 뻗친 인터넷실명제"란 게시글과 한겨레가 단독보도한 "구글 1주일째 인터넷실명제 '불복종'"이란 기사를 접하고 저 깊은 곳에서 치밀어오르는 분노와 수치심 때문에 뭔가 쏟아내야겠다는 생각을 했지만, 그러지..

  2. YouTube의 결정, 과연 옳은 것일까?

    Tracked from 권씨의 신기한 웹탐험기 2009/04/10 21:15

    YouTube가 이번에 한국 정부의 본인 확인 제에 정면으로 응수를 했습니다. 그것도 '조용히'도 아니고 친절하게 정상적으로 이용할 수 있는 방법까지 제시하면서 대한민국 정부에 정면으로 거절을 한 셈이 되어버렸습니다. 참 그런데 여기서 애매해 집니다. 물론, 저 역시도 본인 확인 제는 반대하는 입장 입니다. 개인적으로 악플이나 사이버 모욕 같은 부분은 해결되어야 할 과제가 맞지만 이런 식으로 해결될 수 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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