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스포츠서울은 톱스타 K군의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유출될 위기라며 기사와 함께 연예인 몰카에 대한 일련의 기사를 내 보냈다.

기사가 공개되자 마자 네티즌 집단 지성이 발동하기 시작했다. 네이버 실시간 인기 검색어 10위권에 K군, K군 비디오 등의 검색어가 등장하기 시작했으며, 곧 권상우라는 이름이 무려 400여 계단을 뛰어 오르며 10위권에 들어 섰다. 어렵지 않게 톱스타 K군이 권상우라는 사실을 알 수 있었다.

문득 O양과 백양, H양이 떠올랐다. O양과 백양 사건 때 꼬날이는 검색 포털의 홍보를 담당하고 있었다. 네티즌의 힘이란 얼마나 놀라운지 검색 회사 내에서는 급상승하는 키워드 순위를 통해 소문이 나고 몇 시간도 채 지나지 않아 주인공들의 이름을 알 수 있었다. 그러나 당사자들이 사실을 고백(?)한 건 손사래 치고 꽁무니를 한참 뺀 뒤였던 걸로 기억한다.

그러나 O양 백양 H양과 달리 K군의 위기 관리는 훌륭해 보인다. 권상우 측은 오늘 저녁 사건(스포츠서울의 K군 기사화) 발생 하루 만에 권상우 몰카는 합성, 범인은 사진작가라는 기사를 통해 이 사건이 사실이 아닌 모략임을 명확히하고 나섰다.

이 기사에서 권상우 측은

1. 기사를 보고 실체를 파악해 보았더니 면식 있는 사진 작가 모씨의 소행이었다.
2. 이는 범인인 이모씨의 자수를 통해 밝혀 냈다.
3. 현재 일을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변호사를 통해 검토하고 있다.

사건의 전말과 현재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이는 위기관리 시 문제를 회피하기 보다는 서둘러 상황을 파악하고 정리해 관련 공중들에게 알리고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는 PR의 기본을 잘 따르고 있다. 또한 K군이 아닌 권상우가 기사의 당사자임을 떳떳이 밝힘으로써 악성 루머가 더욱 악화되는 것을 방지하고 있기도 하다.

이후 권상우가 어떤 모습으로 언론과 팬들 앞에 나타나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할 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러나 대처의 시작으로 짐작해 보건대 적어도 O양 백양 H양처럼 화장기 없는 수수한 모습으로 등장해 하염없는 눈물을 보이는 대책없이 불쌍한 모습은 보이지 않을 것 같다.

B양 사건 당시, 검색어 순위에 백양이 떠 오르자 곧 백양, BYC 까지 등장했던 헤프닝이 떠오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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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검색회사 엔써즈(Enswersinc.com) 홍보팀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서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 미디어몹 2006/10/25 09:42 답글수정삭제

    kkonal 회원님의 상기 포스트가 미디어몹에 링크가 되었습니다.

  2. 2006/10/25 11:43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3. CK 2006/10/31 01:12 답글수정삭제

    아마도 화장기 없는 순수한 모습으로 여관방에서 TV 리모콘 들고 있겠죠 --;;

  4.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알려주리니.

    Tracked from Listen to your head 2006/10/25 20:56

    늘 이니셜 놀이하면 네이버 실시간 검색어가 답을 알려준다. 지금도 K군 섹스비디오에 대한 논란으로 뜨거워지기 시작한다. 집단지성의 올바른 아웃풋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모두가 궁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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