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야기한대로 오늘 제가 군대에 다녀오지 않았겠습니까?


서울에서 가까운 퇴계원의 육군 모 부대에 가서 HOW to Blog! 라는 제목으로 1시간 30분 가량 강의를 하고 돌아왔습니다.


저를 픽업하러 나온 차는 예상 외로 하얀색 승용차였는데요. 픽업 장소인 상봉역에서 약 30분 만에 도착할만큼 아주 가까운 곳에 위치한 부대였습니다. :-)


도착해서 대장님 및 점잖은 대위님들과 점심 식사를 하고, 약 30분 정도 시원한 복숭아티를 마시며 이야기를 나누었는데요. 놀랍게도 부대 대장님께서 이미 오래 전부터 직접 홈페이지를 운영해 오셨다며 보여주시더군요.


그러면서 요즘 블로그에 매우 큰 관심을 갖고 있던 참이었는데, 블로그에 대해 이야기를 듣게 되어서 정말 잘됐다는 말씀을 전해 주셨습니다. 몇 년 후 전역하신 후를 대비해서 향후 하고자 하는 일에 대한 블로그를 운영하고 싶으시다고 해서 블로그 초대장을 보내드리기로 했지요. 오호~ @.@


강의는 1시부터 시작했습니다. 강의 장소는 부대 내에 있는 교회였는데, 젊은 군인 아저씨들 40명 정도가 바른 자세로 앉아 계시더군요. 대장님은 '야, 누구야~ 너 전공이 이 쪽 아니랬나?' , '누구는 안 왔냐?' 같은 질문을 하시던데, 부대원들의 이름을 한 명 한 명 모두 기억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이 또한 매우 놀라왔던 일..


강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하기 전에 오늘 오신 분 중 블로그 하시는 분 있냐고 질문했는데, 한 번 놀랍게도 단 한 명도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이 안 계셨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싸이 미니홈피는 하고 있다고 대답하시더군요. 아마도 오늘 강의를 들은 분 중 블로그에 대해 가장 많은 정보를 갖고 계셨던 분은 가장 연배가 높으신 대장님이셨던 것 같습니다.


어제 동생한테 '나 내일 군대 가서 강의한다' 그랬더니 동생이 말하길,

누나! 군대는 딱 한 가지만 지키면 돼. 50분 하고 10분 휴식~

이것만 지키면 대박이야~

라고 했기에 저 역시 40분 강의하고 10분 쉬고 다시 40분 강의하는 스케쥴을 택했습니다.  1부 강의는 블로그와 홈페이지의 차이점, 블로그의 종류와 특징 등의 내용으로 2부 강의는 블로그 글쓰기를 잘하는 방법에 대한 내용으로 구성했습니다.


예상대로 꾸벅꾸벅 조는 군인 아저씨들도 몇 명 눈에 보였습니다만..  ㅋㅋ

눈을 반짝 반짝 빛내며 열심히 듣는 분들도 계셨구요. 역시 대장님은 강의가 끝난 후에도 몇 가지 질문을 추가적으로 하시는 등 매우 큰 관심을 보여 주셨습니다.


강의가 끝나고 회사에 돌아와 블로그에 들어와보니, 어느새 제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댓글도 남겨 주셨더군요.  최고세요~  ^^d


21~2년 전에 중학생 시절에, 학교 합주부 반원으로 우리학교와 자매결연 맺은 부대에 매년 찾아가 군인 아저씨 위문 공연을 하곤 했었는데요. 20여 년 만에 먹어 본 군대밥 맛도 좋았습니다. 아까 부대에서는 말씀드리지 않았는데, 20년 전 보다 밥이 훨씬 찰져진 것 같더군요.


돌아올 때는 때와는 달리 군용 지프차를 타고 왔습니다. 에어콘이 나오지 않는다고 걱정하셨는데, 창문을 열고 달리니 바람이 매우 시원해서 좋았습니다.


갑자기 생긴 일이었고 강의 역시 급하게 준비해 간 탓에 아쉬움도 있긴 하지만, 저로서는 정말 신선하고 재미있는 날이 되었습니다. 오늘 만나뵌 군인 아저씨들에게도 그렇게 기억이 될 수 있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대장님은 궁금하신 있으시면 언제든 연락주세요!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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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검색 Enswer.me(엔써미)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프로필 사진 속의 남자는 좋아하는 대만 배우인 언승욱(Jerry Yan)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