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태터앤미디어 공식 블로그의 리퍼러를 살펴보다가 재미있는 링크를 발견했습니다.

어떠세요? 어떤 페이지의 주소인지 한 눈에 보이지 않나요? :-)
저 링크를 누르니 빈 페이지가 뜨더군요. 아마도 엔씨소프트 사내에서 이용하는 위키일테니 당연히 그렇겠죠? 하지만 맨 끝의 Talking About Us 라는 부분에서 이 페이지의 용도를 분명히 알 수 있습니다.
지난 5월21일 있었던 파워블로거, IT기업에 가다 - 엔씨소프트 시간에서도 엔씨소프트, 보다 정확히는 오픈마루스튜디오의 작명 센스에 대한 질문이 있었답니다.
칫솔 : 오픈마루 서비스 이름들이 무척 재밌다. 이게 어떤 정책이나 비결이 따로 있는건가?
김범준 실장 : 정책이 있지는 않다. 사실은 재미있는 뒷얘기들이 나와야하는데, 다 아시겠지만 오픈마루 이름 빼고는 뒷 얘기는 별로 없다. 스프링노트나 레몬펜 모두 내부에서 지은 이름이다. 만드는 과정에서 고민은 많이 했다. 기능 기획을 다 한 후 만드는게 아니라 만드면서도 계속 기획이 바뀌고 하다보니, 이름 만드는 과정도 아이디어가 계속해서 나왔다. 그러다보니 밖에서 볼 때 좋게 평가할만한 좋은 이름이 나온 것 같다.
꼬날 : 오픈마루 이름 짓기의 뒷 얘기는 무엇인가?
김범준 실장 : 서비스 지향점이 오픈이라는 키워드였다. 2가지 키워드가 오픈과 플랫폼이었다. 처음에는 오픈 *** 라는 이름을 많이 생각했다. 그런데 이미 있는 이름이거나 재미없는 이름이 많았다. 그러다 우연하게 간식으로 호두마루 아이스크림 먹다가 마루라는 이름이 너무 좋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누군가가 오픈마루라는 이름이 어떻냐는 이야기를 했는데, 그 뒤에 좋은 의미들을 많이 붙였다. 마루가 플랫폼이라는 의미도 있다던가..
오픈마루스튜디오의 이름이 호두마루 아이스크림에서 비롯되었다는 사실이 정말 재미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스프링노트, 레몬펜, 롤링리스트 등 오픈마루에서 선보인 서비스를 모두 묶어 '문방구 세트'라고 부른다는 이야기를 듣고 모두 배를 잡고 웃었습니다. 버섯돌이님은 이 서비스들을 한데 묶어 오픈마루 4 또는 5종 세트라고 불러 '귀엽다'는 반응을 이끌어 내시기도 했습니다. :-)
김택진 사장은 오픈마루스튜디오 직원들이 서비스 이름짓기에 매우 열심이라고 이야기하기도 했습니다.
김택진 사장 : 이름을 굉장히 열심히 짓더라. 회의를 많이 하고 .. 보통 하는 사람들이 많이 선호하는 , 내부적으로 민주적이라고 해야하나? 내부 개발자들이 선호하는 방향으로 지어지는 것 같다. 가끔 이름을 짓다가 나한테 묻는다.
예전에 홍콩 출장 갔을 때 김범준 실장과 얘기를 했다. 이번에 에디터 만드는거 스프링노트가 어떠냐고 하길래 혹시 터틀 노트가 어떠니? 라고 이야기한 적이 있었다. 에전에 상형문자 시절에 등껍질을 사용했었고 이미지를 만들 때 귀엽게 거북이를 상징화할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어떠냐고 얘기한 적이 있었다. 그런데 생각해보겠다고 하더니 스프링노트로 발표하더라.
그러니까 하마터면 스프링노트의 이름이 터틀노트가 될 뻔했다는 이야기인 것이죠. 터틀노트도 나쁘지는 않지만, 스프링노트처럼 부드럽고 어딘지 모르게 환경친화적이면서 독특하다는 느낌은 강하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아무래도 작명 센스는 오픈마루스튜디오 직원들의 집단지성에서 나오는 모양입니다. 오픈마루스튜디오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새로운 서비스를 내놓을 계획이라는데요. 앞으로 나올 서비스는 어떤 이름을 가지고 세상에 나타날지 기대가 되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