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꼬날이의 장래 희망은 '뮤지션'이었다. 5살 때부터 시작한 피아노로 대학을 가지는 않기로 결정한 이후에도 손을 놓지 못할 만큼 그걸 좋아했었기 때문이다. 마침 '노영심'이라는 롤모델이 등장하면서, 연주도 하고 세션도 하는 연주가가 되기를 희망했었다.
대학을 졸업한 후 일단 대중음악계에 발을 담그고 보자 는 생각으로 취직한 곳은 작은 음반기획사였다. 꼬날이가 좋아하는 동물원, 김광석 등의 앨범을 기획했던 곳이라 즐거운 마음으로 일할 수 있을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었다.
그 곳에서 했던 일은 소속 가수 및 앨범 홍보. 사실 말이 홍보지 지금 돌이켜보면 로드 매니저에 다름이 아니었던 듯 싶다. 라디오 공개 방송 따라가 마이크줄 감고 있고, 철 되면 갈비 한 짝씩 사서 어디어디에 보내기도 하고, 밤에는 라디오 방송 현장을 돌며 커피 한 잔씩을 돌리기도 했었다. 가끔 들어오는 가수 희망생들의 데모 테입 듣기나 소속 가수들 연습 구경하는 일은 그나마 꿈을 이루기 위해 발 담구고 있는 꼬날이에게 단비 같은 경험이었던 듯 싶다.
그 때 꼬날이 사무실에 데모를 들고 온 가수 지망생 중 젤로 유명하게 된 사람은 김C다. ^^;;
뮤지션이 되는 길은 멀고도 험했다. 실력을 인정 받아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자유직업인 만큼 인맥을 쌓는 일도 중요했다. 노력만 해서는 안되고 끼와 근성, 끈기도 있어야 했고 인성도 좋아야 하는 직업이었다. 무엇보다 그러기 위해서는 참고 견뎌야 할 시간도 길기 마련이었다.
결국 꼬날이의 대중음악계 체험은 정확히 1년으로 막을 내렸다. 그 후 아주 우연히(나중에 글을 쓸 지도 모르겠지만, 아주 어처구니 없는 이유로) IT 업계에 발을 들여 놓은 후, 한참 동안 그 생활을 잊고 지냈다. 내 경력에 하나 도움도 안 되던 시절인데다 이루 말할 수 없는 업무 환경과 처절했던 박봉의 기억이 생각할 수록 기가 막혔기 때문인 것 같다.
하지만 지금 와 돌이켜보면 그 1년이 내게 아주 영양가 없는 시간인 것만은 아니었다. '그 때를 생각하면 내가 뭘 못해?'라는 강단(깡다구)은 그 때 거둔 수확 중에도 으뜸이다.
무엇보다 작정했던 것과는 달리 '뮤지션계'가 아닌 '홍보계'였지만 아무튼 발을 담구긴 담궜지 않았나? 뭐가 됐든 일단 시작하는게 중요한 법이니까.. ^^;;
홍보일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냐고 묻는 대학생들이 가끔 있다. 그들에게..
무조건 홍보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일단 발을 담구시오!
무조건 홍보 업무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찾아 일단 발을 담구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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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의 포스팅... 몸 건강하시길~^^
감사합니다 서기자님. 백수되면 한 번 만나요. ㅋㅋ ^^;;
오옷~ 나두 한동안(한2년) 음악쪽 일 했었는데... ^^ ㅋㅋㅋ 그럼 몸조리 잘 하셈~ 글구 항시 로그오프시엔 '꼬날 리턴즈' 하시면 꼭 연락주시구여~
그냥 찾으시면 바로 리턴즈.. 과장님이랑 점심 한 번 해야죠. 한 번 놀러가겠삼.
앗!! 언제든지 오세여~ 다 쏩니다... ^^ 근데... 저 사진 이 과장님이세여?? 맞는거 같기두 하구... 아닌거 같기두 하구... --;
ㅋㅋ 저죠..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