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도 홍보담당도 사람에 따라 개성이 있고 스타일이 있다. 어떤 사람은 일단 만나서 얼굴 보고 이야기하는 걸 좋아하는가 하면, 이메일로만 연락하는 사람도 있다. 한 번만 만나면 어느 누구와도 '형, 동생, 누나'가 되는 사람도 있고, 언제 보아도 반듯 깎듯한 사람도 있다.

A 기자는 '꼬날님 정말 일 잘한다. 시간도 많이 절약하고 좋은 정보도 많이 얻었다'고 칭찬해 주지만, B기자는 '대체 당신 몇 년차요, 완전 초짜 아니요?'라고 심한 말을 하기도 한다. 전화 통화만 했는데도 무척이나 친해진 기자도 있지만, 몇 년 간 만났어도 매번 새로운 분들도 있다. 이건 매우 상대적인 상황으로, 기자분들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유달리 말이 잘 통하고 일이 잘 풀리는 홍보담당들이 있을 것 같다.

처음엔 이런 여러가지 상황마다 감정적으로 반응했었다. 칭찬 한 번에 우쭐하고 심한 말을 들으면 울기도 하고, 대화가 잘 되지 않을 땐 말다툼을 한 경우도 있었다.

하지만 오랜 고민 끝에 얻은 결론은 '이건 모두 개성과 스타일' 때문이라는 것.

꼬날이에겐 꼬날이의 스타일이 있다.

C부장과는 뭘 해도 잘 됐는데 D부장하고는 도무지 아무것도 못하는 경우도 있고, X사에서는 한 달도 못 견디겠더니만 Y사에 가니 좋은 인재가 되더라는 상황과 비슷하다는 거다.

업무 스타일이 잘 맞는 기자분과는 일로 가까와지고, 취미와 관심사가 비슷하다면 이야기가 즐거워 자주 만나게 되고, 꼬날이처럼 블로그 쓰는걸 좋아하는 분이라면 블로그 이웃으로 좋은 관계가 이어지게 되는 것 같다.

그러나 뭘 해도 어긋나고 도무지 대화가 즐겁게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도 가끔씩 발생한다.

그런 경우엔 어떻게?  해도해도 안되고 이래도 저래도 일이 안 풀린다면 이것이 나의 운명이고 우리의 인연이라고 생각해 버리는 편이 맘 편하다. 한 박자 물러 서고 한 겹을 접고 나면 오히려 관계가 편해지고 일도 쉽게 풀리는 것 같다.

어쩌겠는가?  우리 모두에겐 마이 스타일이라는 것이 있는 것을..  ^^;;
2006/06/20 23:37 2006/06/20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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