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개 사람들이 이렇게 물어 본다.

지금 한가하세요?
혹은
요즘은 좀 덜 바쁘세요?

때로는 이런 말을 하는 사람도 있다.
도대체 무슨 일이 그렇게 많아요?  신문에서 회사 기사 잘 안 보이던데..
그러게 말이다. 참으로 이상하게도 나는 언제나 늘 바쁘다.  수첩에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해야할 일들이 빼곡하게 채워져 있고, 머리 속에는 항상 써야 할 보도자료 주제가 자리하고 있다.  길을 걷다가 문득 회사 블로그에 쓰고 싶은 이야기가 떠 올라 빙긋 웃기도 하고, 한 달에 한 번쯤은 해 보고 싶은 이벤트 아이디어가 번쩍 떠올라 나를 괴롭히기도 한다.

일을 잘하는 사람은 누구나 가지고 있는 24시간을 잘 디자인하는 사람이라고 하는데, 나에겐 언제나 그 시간이 모자르기만 하다.  하나의 일이 시작되면 그 일이 끝나는 시점도 있고, 바쁠 때가 있으면 한가할 때도 있어야 할 것 같은데 웬지 내가 하는 이 일은 그런 고저장단이 없는 일인 것만 같다.

생각해 보면 그도 그럴 것이 ..   홍보라 이야기하는 PR이란 말이, Public Relationship이지 않은가..  단어 그대로 직해해 놓아 보면 "대중 관계"가 되는 것이다.  대중과의 관계라니 ..
도무지 대중이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를 말하는 것이겠는가!!  또, 대중과의 관계를 위해 해야 일이란 것은 도대체 어떤 것들이 있을 수 있을까?!!

어찌보면 홍보 담당에게 있어 일이란, 하면 할 수록 만나면 만날 수록 생각을 하면 할 수록 줄기 보다는 늘어나는 것이 당연지사란 생각이 든다.  그래서 종종 주장하는 바 ..

홍보 담당이 보는 것, 만나는 사람, 하는 일은 모두 업무와 다름이 없다라는 ..  '24시간 업무론(?)'이랄까?  아무튼 홍보 담당이란 언제나 바쁠 수 밖에 없고, 또 바빠야 행복한 자리가 아닐까 생각한다.

 ....    ...  행복한 꼬날 ...  ...


태그 : 홍보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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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검색회사 엔써즈(Enswersinc.com) 홍보팀의 꼬날입니다. 음악과 블로그, 회사 다니기를 즐깁니다. 조카 승준이/서준이와 놀아줄 때와 맛있는 떡볶이 먹을 때, 멋진 음악을 라이브로 들을 때가 가장 행복합니다.

  1. 박노아 2007/10/25 15:19 답글수정삭제

    수첩에 열심히 메모하며 웃는 꼬날님 모습이 떠오릅니다 ~

    • 꼬날 2007/10/25 23:21 수정삭제

      ^^;; 저도 종종 노아님 모습을 생각해 보곤 하는데요. 제일 궁금한 사항은 사진 속의 사람들입니다.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일까, 아니면 ..

    • 박노아 2007/10/26 02:02 수정삭제

      제 사진속 사람들은 우연히 마주치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는 무엇보다 자발적인(spontaneous)움직임의 힘을 제가 믿기때문이지요.
      새로운 작업은 형식상 그와 반대되는 것들을 계획중에 있지만 여전히 그 자발성을 강조할 확률이 높습니다.
      결국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낸다는 것은 끊임없이 관찰하고 그 속에서 자신을 반영하여 녹여내는 과정인 듯 싶습니다.

  2. 하늘이 2007/10/25 18:08 답글수정삭제

    원래 열심히 사는 사람에게는 늘 시간이 부족하죠. ^^)/

  3. smirea 2007/10/25 19:48 답글수정삭제

    반갑습니다~ 꼬날님.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4. easysun 2007/10/25 21:11 답글수정삭제

    호떡집에 불난 듯 바쁘고 번잡스런 일이라는 것은 누구보다도 잘 알지만.. 가끔씩은 한가한 척하는 것도 필요합니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이 시간을 돌리다가는 홍보일에서 가장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인 '다르게 생각하기'가 어려워 질테니까요.
    어느 오후 과감하게 일상사에서 벗어나 단풍구경 한번 다녀오세요.^^

  5. 2007/10/29 11:17 답글수정삭제

    비밀댓글 입니다

    • 꼬날 2007/10/29 11:22 수정삭제

      ^^ 네.. 오타는 수정했구요.
      '공중'이라고 쓰려고 했습니다만, PR을 공부하지 않은 분들에게는 익숙하지 않은 단어라고 생각해서 대중이라고 썼습니다. ㅡ.ㅡ 글쓴이의 의도라 생각해 주세요. 지적 감사합니다~

      아. 저는 괜히 하루종일 바쁘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ㅎㅎ

  6. 욱순이 2007/10/31 18:17 답글수정삭제

    꼬날님만큼 relation을 잘 만들어가고 계신 분들도 많지 않으실 겁니다~

  7. 5throck 2007/11/01 13:41 답글수정삭제

    바쁘게 지내시는 것 같네요... 그래도 항상 미소와 건강함을 잃지 마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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