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트워크 사회에서는 소수자도 주인공'이라는 슬로건 아래에 2007 메가트랜드 연구 발표회가 개최된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소수자'라는 단어에서 다소 부정적인 분위기가 느껴지기는 합니다만, 사실 우리는 모두 '소수자'일 수 있지요. 1,000만(?)이라는 포털 블로그 사용자 속에서 꼬날이 같은 텍스트큐브 사용자는 소수자이구요. 많은 닌텐도DS 게임기 유저가 '마리오' 게임에 열중하는 사이에서 '와리오'만 2년 이상 잡고 있는 것도 그렇습니다. 홍보인 전체를 놓고 본다면 '새롭게 시작하는 벤처 회사'만 9년간 홍보해 온 제 경력도 '소수자'의 범주에 들어갈 수 있을겁니다.
굳이 특정 주제를 거론하지 않고 일상 생활 측면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는데요. 종이 통장은 없이 모든 은행 거래를 인터넷 통장으로 한다거나, 어느날 몸에 걸치고 나온 옷, 악세사리, 신발 등 모든 물건이 인터넷 쇼핑으로 구입한 것이었다거나, 97년에 100만 화소짜리 디카를 110만원이나 주고 사서 아직도 가지고 있다거나 같이 아무 것도 아닌 항목에서도 '소수자'일 수가 있다는 것이죠.
심지어 지난 5월에는 한겨레 신문 창간 특집으로 기획된 '신마이너리티 리포트'에
인터뷰가 나간 적이 있었는데요. 그 때 제가 묶인 소수자 그룹은 '비혼자'라는 .. 켁~ 딱히 독신주의는 아니지만, 결혼에 별 관심없는 요즘의 미혼 여성들을 일컫는 말이라고 하더군요. 정작 인터뷰 당사자인 저는 그 때 처음 '비혼자'라는 용어를 알게 되었습니다. 그 인터뷰 나가고 한국의 악플 문화를 몸소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ㅋㅋ 한겨레가 '신마이너리티 그룹'으로 인터뷰한 사람들은 비혼자, 채식주의자, 삐삐 사용자, 휴대폰이 없는 사람 등이었습니다.
종종 우리 사회가 굉장히 천편일률적이라는 생각을 하곤 합니다만, '소수자'로 묶이는 그룹들은 사회에 '다양성'을 부여함으로써 의미를 가질 수 있을 것입니다. 어찌보면 '괴짜' 같을 수도 있고, 때로 답답하고 어리석어 보이는 경우도 있을 수는 있겠지만요.
저는 요즘
태터앤미디어 파트너들을 보며 '소수자'가 부여하는 '다양성'을 진정으로 깨닫고 있습니다. 공포 이야기만 내쳐 쓰시는
이런분이 있는가 하면, 신차 명차를 막론하고 온갖 차 이야기는 다 있는
블로그도 있고, 엄청난 영화 리뷰가 쉴새 없이 등록되는
이런곳 등 바로 거기가 아니면 접할 수 없는 이야기 보따리를 쉴새 없이 풀어 내 놓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블로그는 꾸준히 방문자가 늘어나고 어느새 고정 독자가 생기게 됩니다. 팬층이 형성되고 나름의 영향력을 갖게 되지요.
아마도 2007 메가트랜드 연구 발표회에서는 이러한 현상들을 사회 전반에서 찾아내 고찰하고 분석한 결과물들을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나서 발표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유명 블로거이기도 하신 태그스토리의
우병현 대표님과 레드윙의
김중태 이사님도 강사로 나서신다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여기를 방문하시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으실 수 있습니다. :-)